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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는 작업중

[안지의 방] 보행기 화장대 만들기

자 오늘은 은판을 잘라서 감탕에 붙여 정과 망치로 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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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면을 잡고 빠우 한바퀴 돌려주면 요래요래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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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울퉁불퉁 안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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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뭐냐, 거울 프레임입니다. 테두리를 빙 둘러싼 꽈배기는 황동이예요. 산처리를 했더니 적동이 올라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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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 색이 더 잘 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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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만들고 있어요. 화장대와 보행기가 결합된 형태의 오브제예요.

2005년도에 만들었던 Diamond Shackle 과 대비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죠. 걔는 족쇄에 묶여 있는거였는데 얘는 바퀴가 있으니 비교적 자유롭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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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테두리에 두를 적동선을 찾아봅니다. 이정도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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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풀림 한번 해주고. 적동은 열풀림하면 코랄핑크색이 되지요. 거뭇거뭇한 산화막이 생겼지만 산처리는 하지 않아요. 후가공이 또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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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방에 있는 김작가의 전동롤러입니다. 저말고 다른 김작가가 두명이나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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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고 구앙~ 하고 돌아가면 동선을 살짝 밀어넣어요. 꿀떡꿀떡 잘 빨려들어갑니다.
* 전동롤러는 매우 위험한 기계이므로 사용상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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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면이 납작해져요. 핸들을 돌려 롤러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고 한두번 더 넣어서 납작하게 만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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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더 납작해졌어요. 롤러에 들어갔다 나오면 금속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열풀림을 또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렇게 저렇게 휘어서 모양을 잡아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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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맞출꺼예요. 크기에 비해서 많이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열풀림을 한번 더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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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이렇게 됐어요. 오른쪽이 좀 크게 만들어졌으니 다시 구불구불 맞춰야해요.

열풀림된 동은 특히나 무르기 때문에 모양을 잡아줄 때 우레탄집게를 사용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날카로운 쇠집게자국이 여기저기 나게 되니까요.


안지의 방 www.anjiroom.com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