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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의 반지만들기

[안지의 방] 심플한 각묵주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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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묵주반지 제작 포스팅을 올립니다.

안지의 방 시리즈2(가칭)의 묵주반지는 현재 시리즈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리즈가 여성적이면서 수공제작의 느낌이 강한데 비해 시리즈2는 중성적이면서 기하학적인 느낌이 많이 배어있고 수공의 느낌은 아주 살짝 들어가있어요. 아 그리고 대부분 커플링입니다. :)

동시에 시리즈3도 디자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시즌3은 아방가르드하면서 럭셔리한 컨셉으로 가고 있어요. 낼모레 샘플이 나올거예요. 포스팅은 아마 좀 더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작업하는 입장에서는 시즌3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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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묵주반지(가칭)는 묵주알을 열개의 각으로 디자인 한 반지예요. 대부분의 묵주반지처럼 묵주알이 링 위에 동그랗거나 볼록하게 튀어나온것과는 달리 링을 둘러싸고 있는 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디자인의 특성상 반지를 세워놓을 수 있군요.

링의 바깥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은 비교적 거친 텍스쳐로 마감됩니다. 이 텍스쳐와 유광 십자가와의 조합이 꽤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유광일때에는 링에 십자가가 묻히는 느낌인데 십자가만 유광일때에는 질감의 대비가 되면서 십자가도 살고 링도 살거든요. 이 텍스쳐는 하나하나 손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기계가 만든 텍스쳐처럼 완전히 균일하지는 않아요. 반지의 주인이 기도를 하다보면 텍스쳐가 세월을 탈겁니다. 주인의 기도로 많이 닿는 부분의 텍스쳐가 좀 더 닳겠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텍스쳐 그림이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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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여성용 모두 같은 형태로 제작됩니다. 십자가에 반짝반짝 보석을 세팅해볼까 하고 고민해보기도 했지만 원래 컨셉인 심플! 로 가기로 했습니다. 반짝반짝은 시리즈3에서 할테니 아껴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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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뷰가 참 좋네요. 정다각형은 면이 몇개던지간에 시각적으로 명쾌한 안정감을 불러일으키는것 같습니다.

안지의 방 anjiroom.com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