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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의 식탐자랑

고추 삭히기! 삭힌 고추를 만들어 봅니다.

고추를 삭혀봤어요.

사실 삭힌 고추 자체를 먹으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삭힌 고추도 맛있지만 아이들 위주로 반찬을 만들다 보니 매운 반찬은 우선순위에서 점점 밀려나더라구요.

오늘은 동치미 만들기 밑작업! 고추 삭히기 입니다!!

재료 : 청고추 10개, 소금 1/7컵, 생수 한컵반
시간 : 15분 그리고 일주일



동치미에 넣을 정도만 필요하기때문에 적은 양을 만들거예요.
청고추를 10개정도 깨끗하게 씻어서 꼭지를 다듬어줍니다.


그러고는 고추마다 포크로 한번씩 뿍! 찍어줍니다. 소금이 안쪽까지 잘 배라고요.




냄비에 생수 한컵반과 소금 1/7컵을 넣고 부글부글 끓입니다.



여기에서 잠깐! 계량이 이상한 것 같다! 고 하시면 그 이유는 고추의 양에 있습니다.

인터넷 레시피에 보면 너무 다들 많이 만드시더라고요 ㅠㅜ 저희집은 애들도 매워서 안먹고 어른밖에 안먹는데 매운걸 좋아는 하지만 잘 먹지는 못해서 적은 양만 필요하거든요. 딱 동치미에 넣을 양만큼만요.
그래서 고추 무게를 재어보니 대략 160g정도가 나오고, 그러면 물과 소금의 양을 비율로 따져보니 저만큼이 나오더라~ 이말이죠.

인터넷 레시피를 찾았는데 너무 많다 그러면 반이나 혹은 비율에 맞춰 좀 더 적게, 혹은 너무 적다 싶으면 두배나 세배나 네배 등으로 자기에 맞는 비율대로 계산해서 하면 괜찮더라고요.

하지만 간혹 다른 양으로 했을때 맛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대충 반찬류, 베이킹, 조림, 볶음등은 크게 상관이 없는데요, 국물류나 찌개류,특히 파스타 같은 것들은 1인분 혹은 2인분 요리시에 맛이 꽤 달라지더라고요.

암튼 계속 고추를 삭혀봅니다.



소금물을 부으면 고추가 둥둥뜰테니 그러지 말라고 작은 접시로 먼저 눌러주었어요.



그리고 팔팔 끓인 소금물을 부어주었죠.
핳핳핳 이렇게 일주일을 지냅니다.

중간에 혹시 하얀 막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생기면 다시 소금물을 따라내어 팔팔 끓인 후 부어주면 됩니다.

제가 그랬어요!!!

4일정도 지나니까 꼭지부분에 하얀 곰팡이가! 그리고 물도 좀 뿌얘지고요, 그래서 전 물을 새로 받아다가 끓여서 썼어요. 뿌얘진 물은 버리고요.

그런데 저 위의 연두색 접시가 안쪽 오목한 공간에 공기가 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유리컵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안쪽도 투명하게 잘 보이겠죠!!!



움하하하 이렇게요.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혹시라도 유리를 사용하시려면 내열유리인지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컵 안쪽에 공기가 막혀있어서 왠지 좀 불안했거든요, 물을 따른 후에 잠깐씩 들어서 안쪽에 갇힌 데워진 공기도 좀 빼주었구요,

이렇게 저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고추 삭히기 완성했어요~!!

자 이제 동치미 만들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