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코코넛과 부엌칼을 준비해주세요. 저도 처음에는 이단단한걸 어떻게 깨! 하고는 도전도 안했는데 아니 해보니까 너무 안어렵고 할만한거예요! 역시 뭐든 해봐야 아는법!
마트에서 껍질이 한번 손질된 코코넛을 보면 여는 방향이 위로 올라가게 포장이 되어 있어요.
아이보리색 수수깡 재질의 중간껍질이 코코넛 안통을 덮고 있는데요, 보통 뾰족하게 나와 있는 부분을 위로 두고 열면 된답니다.
사진찍을 생각을 못하고 잘라버렸어요;; 자른 부분을 다시 올려서.. 아이보리색 수수깡 재질은 부드러워서 칼이 잘 들거든요, 뾰족한 부분을 쳐내는 느낌으로 슥삭슥삭 잘라줍니다.
그러다보면 딱!딱!한 갈색의 안통껍질이 조금씩 나와요. 코코넛 안쪽이 이렇게 생긴거거든요.
그래서 안쪽에 들어있는 코코넛 안통을 생각하면서 칼질을 하면 대략 윗부분의 곡면에 맞게 중간껍질을 잘라낼 수 있어요
어느정도 코코넛 안통의 갈색부분이 노출이 되었으면 칼의 안쪽 아래부분 두툼한 부분을 이용해서 꼭대기에서 조금 내려간 부분을 빡!빡! 쳐줍니다. 지나치게 세게 칠 필요는 없구요, 얇은 나무를 깨는 느낌으로 쳐주세요. 치면서 주변에 파편이 튈거예요. 일단 깨서 먹고 그것은 나중에 정리합시다!
돌리고 한번치고 돌리고 한번치고 하다보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깨져있을거예요. 깨진 부분을 잡아꺾어 떼어내 줍니다.
이제 하얗고 부드러운 코코넛 과육이 보여요! 말랑해서 지우개같기도 하네요. 손으로 꾹꾹 누르면 푸쉭푸쉭 들어가요.
(여기서 잠깐! 칼을 세게 내리쳐서 안통까지 다 깨졌으면 안통까지 한번에 다 떼어내고 코코넛워터를 마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코코넛 과육이 보이면 다 딴거예요. 그대로 빨때를 꽂아 마셔도 되고요, 칼로 좀 더 도려내고 컵에 따라 마셔도 된답니다. 전 칼로 좀 도려내봤어요. 찰랑찰랑한 신선코코넛워터의 자태가 똬악!
짱좋아!!
팩에 들어있는 코코넛 워터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부드럽고 진하고 맛있어요~
다마시고 남은 과육은 마저 긁어내고 손질해서 그냥 먹기도하고요 말려먹기도 하고요 다른 음료에 넣어먹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