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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의방

[안지의 방] 땜한 보행기 식판 다듬기 2012.4.18 어제까지 땜한 보행기 식판을 다듬었어요. 땜이 좀 번지고 산화피막이 많이 올라와서 아주 지저분했는데 핸드피스로 다듬은 후에 빠우의 노란융으로 다듬었어요. 어제에 비해서 훨씬 깔끔해졌지만 자세히 보면 구석구석 더 만져줘야 합니다. 특히 은과 동이 결합된 부분에는 땜이 일부 끓어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좀 있어요. 기물에 하는 첫땜이라 욕심내서 80%를 썼더니 불이 좀 많이 갔나봐요. 공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은땜은 80%, 70%, 60% 예요. %는 은이 합금된 비율이구요, 함량이 높을수록 녹는점이 높고 흰색에 가까워요. 저는 쓰지 않지만 50%땜의 경우 회색빛이 납니다. 적동은 왠만한 가열로는 녹지 않기 때문에 높은 땜을 써도 비교적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지만 황동의 경우 80% 땜을 쓰면 주의해야해요.. 더보기
[안지의 방] 보행기만들기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피팅을 마무리해서 땜을 해보려고 해요. 완전히 맞추기는 정말 어려워요. 평면도 맞춰야 하고 측면도 맞춰야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앞부분을 최대한 맞춰 땜을 돌려주고, 뒷부분을 마저 맞출거예요. 땜대에 살포시 올려놓고 불! 과과과과과과 골고루 과과과과과과. 땜하면서 사진찍는거 정말 어렵군요. 요렇게 색이 점점 변하죠. 오른쪽 아래 벽돌 위에 땜조각을 올려놓았어요. 불을 줘서 구슬로 만든 다음 올려놓을거예요. 달궈지니 잘 보이네요. 빨갛게 달궈진 땜을 플럭스에 담갔다가 기물에 올려놓아요. 요렇게. 땜자국을 갈아내기 편하도록 볼록하게 튀어나온 곳에 땜을 놓았어요. 불 과과과과과과 하면서 땜을 흘려주면 됩니다. 앞부분 땜이 완료된 사진이예요. 플럭스 번지고 산화피막 생기고 난리도 아니네요... 더보기
[안지의 방] 보행기 화장대 만들기 자 오늘은 은판을 잘라서 감탕에 붙여 정과 망치로 뚝딱뚝딱. 대강 면을 잡고 빠우 한바퀴 돌려주면 요래요래 빛이 납니다. 뒷모습은 울퉁불퉁 안이쁘네요. 요건뭐냐, 거울 프레임입니다. 테두리를 빙 둘러싼 꽈배기는 황동이예요. 산처리를 했더니 적동이 올라왔군요. 꽈배기 색이 더 잘 보이려나... 이런걸 만들고 있어요. 화장대와 보행기가 결합된 형태의 오브제예요. 2005년도에 만들었던 Diamond Shackle 과 대비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죠. 걔는 족쇄에 묶여 있는거였는데 얘는 바퀴가 있으니 비교적 자유롭기도 하고... 자, 이제 테두리에 두를 적동선을 찾아봅니다. 이정도면 될 것 같아요. 열풀림 한번 해주고. 적동은 열풀림하면 코랄핑크색이 되지요. 거뭇거뭇한 산화막이 생겼지만 산처리는 하지 않아요... 더보기